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리 산69번지 일원에 ‘호미반도 산림복지 지구’가 들어선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복지 지구는 국민들에게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 곳에는 기본시설인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선택시설인 산림 레포츠 시설, 숲속 야영장 등 다양한 산림복지 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산림복지 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포항 ‘호미반도 산림복지 지구’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호미곶과 구룡포 중간에 있어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도는 총 사업비 263억원을 투입해 동해를 바라보면서 산림 휴양·치유 및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산림복지 단지를 조성한다. 올해 산림복지 지구 지정을 고시하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조성계획과 실시계획을 세운 후 2024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복지 단지 조성 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산림청 핵심사업으로 도내에는 2017년 12월 봉화 '문수산 산림복지 지구'가 지정돼 현재 조성계획이 수립중이다.

전국에는 8곳의 산림복지 지구가 지정돼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포항, 구미, 안동, 김천 등 4곳의 산림복지 지구 지정 신청을 산림청에 제출한 바 있다. 포항 ‘호미반도 산림복지 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은 산림이 71%로 이를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은 도민들의 다양한 산림휴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산림을 최대한 유지·보전하는 한편 합리적 이용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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