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건강이야기(13) 목·허리디스크

지난 5월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게임 장애(gaming disorer)'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단순히 술을 즐긴다고 알코올 중독이 아니듯이, 가끔 1~2시간 즐기는 게임은 중독이 아니다. 게임 중독은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게임 행위의 패턴’으로 정의된다.

게임은 사회적‧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신체적 건강을 앗아 갈 수 있다. 대표적으로 목·허리디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게임에 집중하면 목과 척추에 압박이 가해져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장이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작은 환경변화나 습관이 척추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해도 어느 순간 다시 잘못된 자세가 되어버리게 된다. 특히 머리를 앞으로 빼고 등은 구부정하게 있거나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친 채 거의 누운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자세는 척추를 일자로 만들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떨어지면서 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디스크는 처음 통증으로 시작해 점차 팔, 다리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만큼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게임을 즐길 때는 폭신한 소파보다 단단한 소파에 엉덩이를 끝까지 붙이고 최대한 똑바로 앉아서 목과 허리를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 목·허리에 수건을 말거나 쿠션을 넣어서 S자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은 디스크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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