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발표… 전체 경제성장률 -0.4%

◇건설업 성장률 비교표(제공=한국은행)
◇건설업 성장률 비교표(제공=한국은행)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0.8% 줄었고, 이에 따라 건설업 성장률은 -1.0%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5조81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집계됐다.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보다 0.1%p 낮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7%다.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3월의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 반영된 결과다. 건설투자와 총수출은 더 부진했고, 설비투자는 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별도 설명자료에서 “국민계정의 기준년 개편 결과도 반영해 과거 시계열이 모두 조정됐기 때문에 속보치 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전기대비 -0.4% 성장은 2008년 4분기(-3.2%) 이후 41분기 만의 최저치다. 성장률을 산업별로 나눠보면 농림어업 4.7%, 제조업 -3.3%, 건설업 -1.0%, 서비스업 0.8%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0%나 급감했다.

GDP의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9.1%)와 건설투자(-0.8%), 수출(-3.2%)과 수입(-3.4%) 등 투자·무역에서 부진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2%가 감소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출이, 기계·장비와 원유·천연가스의 수입이 주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 장비가 모두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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