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이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서 성장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속보)’을 4일 발표했다. 외감기업은 주식회사 중 자산총액이 120억원을 넘는 기업으로 건설업은 1617개사가 이에 해당한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은 성장성 지표는 나빠졌고 수익성과 안정성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은 전산업의 경우 각각 4.2%, 3.7%를 보여 전년도(2017년)의 9.9%, 5.5%에서 하락했다. 건설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증가율은 11.7%에서 -1.2%, 총자산증가율은 3.8%에서 -0.6%로 감소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산업 기준으로 동반 하락했다. 각각 7.3%에서 6.9%, 7.4%에서 6.6%로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2%에서 6.3%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7%에서 6.9%로 올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낮아졌다. 건설업의 부채비율은 2017년 129.1%에서 122.3%로, 차입금의존도는 21.5%에서 20.9%로 줄었다.

아울러, 전체 외감기업의 순현금흐름(업체당 평균)은 2017년 순유입(6억원)에서 2018년 순유출(-3억원)로 전환됐다. 영업활동 현금유입(89억원→86억원)이 감소한 가운데 차입금, 회사채 상환 등으로 재무활동 현금흐름(4억원→-5억원)이 유출로 전환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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