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개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통합기술마켓’ 플랫폼을 구축했다. 통합기술마켓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통로로, 이를 통해 우수기술과 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의 공공공사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업성장센터에서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사회간접자본(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개통식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5일 경기도 성남시 LH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사회간접자본(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개통식에서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의 상품화 및 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기술개발 단계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은 도시·주택·공항·도로·철도 등 SOC 분야의 혁신성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통합기술마켓 구축을 협업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그동안 오픈을 준비해 왔다.

통합기술마켓을 통해 각 기업은 각종 중소기업 지원제도 및 신기술 공모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SOC 공공기관에 기술 연구개발을 제안하며, 각 기업이 지닌 특허 등의 기술 및 자재를 공공기관에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현재 통합기술마켓에서 제2차 ‘우수 신기술 발굴’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 공모를 통해 소음, 결로, 누수, 공기질, 균열 등 공동주택 5대 주요 하자의 신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LH와 거래가 없었던 중소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게 목표다.

마켓은 또 향후 공동 기술공모 및 신기술·신제품 검증체계 도입 등 SOC 공공기관 간 협업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재부는 통합기술마켓 출범으로 중소기업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이를 넘어 기술제안·홍보·판매까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윤철 2차관은 “통합기술마켓은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데 있어 공공기관의 구체적 역할과 방법을 제시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기관장,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4명의 중소기업 대표로는 박종면 지승컨설턴트 대표, 구경모 세이션 대표, 문형철 로드텍 대표, 김태식 씨에스아이엔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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