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산따라 다도해 섬들과 함께 달리는 낭만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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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따라 다도해 섬들과 함께 달리는 낭만여행
  • 전문건설신문
  • 승인 2019.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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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경관도로 15선’(14) 거제 홍포~여차해안도로
◇여차-홍포 간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거제의 섬
◇여차-홍포 간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거제의 섬

거제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꼽으라면 쌍근마을에서 다대어촌체험마을까지의 해안도로다. 특히 홍포전망대에서 병대도전망대까지 굽이길인데다 비포장 구간이 있어 이 길을 달리다 보면 차가 덜컹거린다. 이런 불편함이야말로 이 길의 매력이다.

길의 시작은 왕조산 북쪽에 자리한 쌍근마을부터다. 마을 앞바다는 멸치의 황금어장으로, 임금님께 진상을 올렸을 정도로 쌍근 멸치의 명성은 자자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다와 나란히 놓여 있는 해안길이 손짓한다. 길도 예쁘지만 쌍근마을에서 바라본 노자산의 넉넉한 품새가 쪽빛 바다와 어울린다.

쌍근마을을 빠져나와 왕조산을 크게 휘감아 돌면 저구항이 나온다. 매물도, 소매물도 가는 배가 오가는 항구이기도 하다. 7월 초순이면 남부면사무소에서 해금강 가는 도로는 온통 수국 물결, 눈이 호사를 누린다. 저구항에서 열리는 수국축제는 바다와 수국이 한데 어우러져 이 풍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저구항에서 명사해수욕장까지는 운치 있는 해안길로 장사도, 매물도를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명사해변에는 폐교를 개조한 북캠프지오라는 글램핑장이 조성돼 있다. 노송 아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시집 한 권 꺼내 읽으면 좋겠다. 바다 위에 조성된 데크길도 산책할 만하다.

명사해수욕장에서 산허리를 휘감아 돌면 홍포마을이 나온다. 거제도 최고 일몰 포인트이기도 하며 망산 올라가는 등산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홍포마을에서 여차몽돌해변까지 3.5km 구간은 거제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가왕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 6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춤을 추듯 바다에 떠 있다. 홍포전망대는 그림 같은 섬을 조망할 수 있도록 복층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특히 바다 쪽으로 전망대가 돌출되어 그 끄트머리에 서면 근사한 배에 올라타 파도를 헤쳐 나가는 기분이 든다.

병대도전망대는 S자길과 푸른 바다 그리고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바라만 봐도 행복이 밀려온다. 눈을 크게 뜨면 소매물도 등대섬도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 몇 걸음 더 가면 여차전망대, 거제도 안쪽 바다인 신선대와 해금강을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여차해변을 지나 고개를 하나 넘으면 이 길의 종착지인 다대어촌체험마을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제공>

[전문건설신문]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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