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수도권 지자체, 부동산 실거래 정보 ‘일원화’해 제공

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도는 11일부터 동일한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부동산 실거래 공개 정보를 일원화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정부와 지자체는 같은 실거래 신고자료를 시‧군‧구로부터 받아 활용하면서도 취합시점이나 기준 등에 차이로 공개정보가 서로 달라 혼란이 있었다.

앞으로는 국토부가 실거래가 데이터를 총괄해 취합하고 이를 각 지자체 시스템에 제공(API 방식)해 어떤 시스템에서도 동일하고 정보가 공개되도록 했다. ‘계약일’ 기준으로 실거래가 정보 및 거래현황이 공개돼 정확성이 높아지고 시기적으로 일치한 자료가 제공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거래 당사자가 특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일 기준 10일 단위로 공개하던 정보를 앞으로는 1일 단위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일원화로 연간 약 2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실거래 정보에 혼선이 없어지고, 프롭테크(Prop Tech·정보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 분야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된 기준의 실거래가 정보는 11일부터 국토부(http://rt.molit.go.kr), 서울시(http://land.seoul.go.kr), 인천시(http://imap.incheon.go.kr), 경기도(http://gris.gg.go.kr)의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