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건축, 토목 등 각종 건설공사장의 정보와 하자 관리방법을 스마트폰 앱과 RFID 태그(바코드 인식)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주한 건설공사 계약금액은 1004조원으로 매년 수조 원씩 증가 추세다. 더욱이 최근 10년 간 건축허가 건수는 189만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3만건이 늘어났다.

문제는 각종 건설공사 하자관리 대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하자관리 방법은 여전히 인력에 의한 구 시대적인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력을 이용한 건설공사 하자관리는 최근 소요인력과 예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하자 발견시 공사이력을 찾아 통보하고 조치하기까지 장시간 소요돼 하자보수의 적정 시기를 놓칠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의 문제점이 있다.

구는 최근 2년여간 기술직 공무원의 노력으로 공사장 하자관리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된 관리방법은 건설공사장 현장에 설치된 RFID 태그에 휴대폰 앱을 통해 바코드를 인식함으로써 공사장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또 차량에 리더기 단말기를 설치해 이동(약 60㎞ 이내) 중에도 바코드를 인식 후 휴대폰으로 출력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공사 구간이 광범위한 구간에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사무실의 컴퓨터를 활용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하자가 발생할 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현장에서 행정망 서버로 즉시 전송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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