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4년8개월…85만여건 위험요인 개선 반영

행정안전부는 ‘안전신문고’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들어온 안전신고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이 생활 주변 안전 위험요소를 정부에 신고하는 창구다.

2014년 9월30일 국민신문고 안전신고 코너로 시작한 뒤 4년8개월여만인 지난 12일까지 누적 신고 건수가 100만2707건에 달해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 중 85.3%에 해당하는 85만여건은 담당 부처나 기관에서 위험요인을 개선했거나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실제로는 위험요인이 아니었던 경우 등이다.

신고 분야는 도로·건물 등 시설안전 관련이 30만5641건(30.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등 및 불법 주·정차 등 교통안전 관련 30만1933건(30.1%), 등산로·체육시설 등 생활안전 분야 20만6361건(20.6%)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 건수는 2015년 7만4123건에서 2016년 15만2768건, 2017년 22만6919건, 지난해 23만6002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신고 건수는 지난 12일까지 31만1407건으로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도 2014년 16건에서 2015년 203건, 2016년 417건, 2017년 621건, 2018년 646건에서 올해 1910건으로 급증했다.

행안부는 “지난 4월17일부터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안전신고가 크게 늘었다”며 “신고 내용도 초기에는 맨홀 뚜껑 개보수 등 경미한 사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노후 교량 붕괴위험이나 전신주 감전 위험 등 방치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항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안전신고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한편 신고 마일리지와 정부 표창, 안전신고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신고자 참여를 활성화하고 안전신고의 질적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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