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은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건축물을 ‘지진안전 시설물’ 제1호로 인증하고 오는 21일 오후 행정안전부와 함께 인증 기념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대구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박영수 공단 이사장,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겸 DGB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 및 인증명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이란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라 내진성능이 확인된 시설물에 대해 인증서와 인증명판을 교부하는 제도로 인증을 받고자 하는 건축주 등은 자체평가서를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공단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대구은행 본점은 시설 규모가 18층(저층부 4층), 연면적 2만9035㎡로 1985년에 준공돼 내진설계(1988년 도입) 미적용 건축물이지만 내진보강을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공단의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국내 첫 지진안전 시설물로서 시공인증을 획득했다.

박영수 공단 이사장은 “제1호 인증을 계기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지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 건축물 소유주는 내진성능평가 비용과 인증수수료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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