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점 살려 불황 이겨내는 5개 전문건설업체⑤
토공사 전문 한경건설(주)

셰어자동차, 셰어숙박 등 전 세계적으로 셰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실물자산을 공유해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아끼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시장이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도 이같은 셰어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가 전문건설업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토공사업 주력 전문건설사인 한경건설㈜(대표 홍진호)이다.

셰어경영은 한 마디로 ‘지식관리시스템(EKMS, Expansion, Knowledge Management System)’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 간 서로 축적하고 있는 특허, 신기술 등의 개별적인 지식을 체계화해 공유함으로써 협업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돕는다는 개념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흙막이시공 모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흙막이시공 모습.

셰어경영의 가장 큰 강점이 수주력 향상이다. 토공사 분야에서 특허 등 기술을 보유한 8개 전문건설사(특허사)와 협약을 맺고 기술사용과 영업망, 공사정보 등을 공유해 수주력을 극대화시킨다. 예를 들어 A사가 기술영업을 해 B사의 공법이 원도급 설계에 반영되면 B사는 큰 노력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고 A사도 하도급 수주 확률이 높아지는 식이다. 향후 협업사들이 더 확대될 경우 셰어경영의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셰어경영 방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현장으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현장이 있다. 이 현장에서는 협약사인 비엠기술의 벽체공법과 엠스틸코리아의 버팀보 공법, 한경의 시공 기술이 함께 투입돼 완성도 있는 시공은 물론,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까지 봤다고 한경은 설명했다.

홍진호 대표는 “셰어경영을 활용하면 기술보유업체, 시공업체, 설계업체, 마케터 등이 각자 전문분야를 살리면서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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