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하는 스마트건설

국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존 ‘경험의존적 산업’에서 ‘지식·첨단산업’으로 바뀌어가면서 스마트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몇 년 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으로 ‘중소기업지원 디딤돌 창업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창업기업에 대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출연금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창업을 앞두고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20~30대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 특례보증’, 기술평가를 통해 창업자금의 보증을 지원하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등이 있다.

최근 건설분야에서는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지원사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 있던 각종 정책들은 혜택을 보는 기업들이 주로 제조업 위주였기 때문에 건설 스타트업이나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중소건설사가 적극 활용하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작년 10월 국토교통부는 건설 생산성 혁신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로드맵에 따라 경기 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스마트건설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스마트건설 창업자를 육성·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 구현 및 시제품 제작을 돕고, 기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건기연이 보유한 연구인력과 기업을 매칭해 빠른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창업기업들을 위한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진행하는 공모에서 우수기업으로 뽑혀야 한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공모를 통해 4개 기업을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국토부 기술정책과 김준성 사무관은 “사업성과를 모니터링하면서 건설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투자·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도 스타트업 등을 통한 국토교통분야 청년 창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화 유망기술과 수요기업간의 매칭을 지원하고 국토교통 기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금융지원과도 연계하고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술창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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