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발표

올 상반기 주택시장이 거래감소와 가격하락이 급격했던 시기였고, 하반기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은 0.3%, 지방은 0.9% 하락해 전국적으로 0.6%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매매거래는 하반기 40만건, 올 한 해 76만여건으로 전년 86만여건 대비 약 1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지난해 발표된 9.13대책 영향 지속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상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진 시기로 진단했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에 하락 전환한 이후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 0.9% 감소했고 하반기에도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상반기에 1.4%, 하반기에 1.0%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서울 주택가격은 2분기 들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외부요인이 없다면 가을시장을 지나면서 보합 혹은 강보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점, 입주물량이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역전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임차인에 대한 보호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2019년 5월 단독주택 가격 누적 상승률은 전국 1.1%, 수도권 1.3%, 서울 1.4%, 지방이 1.0%로 나타났다. 아파트 상승분에 대한 갭 조정, 고급주거지 내 고가 주택의 가격상승, 도시재생에 따른 저층노후주거지 개발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거안정을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고려하면 서민주택인 단독주택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지고 있어 보인다.

연구원은 또 하반기 주택공급이 인허가 25만호, 착공 19만2000호, 분양 10만7000호, 준공 23만9000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30% 감소한 수준이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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