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019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
하반기 수주 13.3%↓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SOC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공 수주는 증가했지만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올해 전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일 발표한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으로 추정돼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5년래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공공 수주는 전년 대비 9.8% 증가하나 민간 수주는 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토목은 5.1% 증가, 주택은 12.0% 감소, 비주거 건축은 8.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수주는 전년 대비 13.3%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올해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SOC 발주로 인한 공공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 수주가 주택 및 비주거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4.1% 감소해 2018년(-4.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투자 감소로 인해 경제 성장률은 0.6%p 하락하고 13만8000명의 취업자 수 감소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건설경기의 경착륙 방지를 위해 △도시재생사업, 생활SOC사업,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 △내년도 정부 SOC 예산의 증액 편성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투자의 급락세 조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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