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종 건설종사자 협조 있어야”
공문·리플릿 등 전달… 협조 당부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김영윤)는 전국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계가 이달부터 타워크레인 월례비 관행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전체 건설업계에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건협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종합건설사, 타 전문건설업종 회원사, 주요 발주기관, 타워크레인협동조합 등에 전달했다.

전건협 등 건설업계와 국토교통부, 노동조합 등은 지난달 17일 열린 ‘노사정 협력 약정식’에서 월례비 등 부당한 금품 요구 및 지급 근절에 대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철콘업계는 자발적으로 이달분 월례비부터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건협에 따르면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은 종합건설사업자와 건설기계사업자 간 임대차 계약을 통해 현장에 배치·운용된다. 타워 조종사는 건설기계사업자와 직접 고용관계 하에서 임금을 지급받고 있다.

조종사의 월례비는 이같은 계약 관계에 포함되지 않은 하도급 전문건설사업자로부터 받아가는 금액이고, 이런 관행으로 인해 전문업계는 적지 않은 피해를 받아왔다.

전건협은 철콘업계의 월례비 미지급 결정은 임대차계약의 당사자인 종합건설사의 협조가 있어야 정착될 수 있는 만큼 종합업체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하도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타워크레인을 사용하는 모든 업종의 회원사가 동참해 월례비 관행이 완전히 근절될 수 있게 전 회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건협 관계자는 “업체들은 그동안 지급했던 월례비에 대해 부당이득금 반환소송까지 검토하는 등 월례비 근절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건설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건설종사자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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