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건강이야기 (18) VDT증후군

직장인 윤모씨는 최근 퇴근 후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몇 달 전부터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뭉치는 느낌이 들어 업무로 인한 직업병쯤으로 가볍게 여겼는데 최근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팔이 저리는 느낌까지 있어 병원을 방문했고 VDT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컴퓨터 모니터 등의 영상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어깨·목의 통증, 거북목 증후군(일자목증후군), 눈의 피로 등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다.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업무나 게임, 영화, 웹서핑 등을 하면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VDT증후군으로는 ‘거북목증후군’과 ‘근막통증후군’이 있다.

거북목중후근(일자목 증후군)은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나오고 머리는 구부정한 자세를 말한다. 목은 C자 곡선이어야 하는데 일자로 되면서 목·어깨에 많은 부담을 주고 근육을 긴장시킨다. 심할 경우 윤모씨처럼 팔이 저리고 두통까지 올 수 있다.

근막통증이란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이 뭉치고 짧아지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흔히들 “근육이 뭉쳤다” “뻐근하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이다. 근골격계 통증을 느끼는 환자 중 약 30~70% 이상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인체에 있는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뒷목, 어깨, 허리 등에 나타난다.

거북목증후군이나 근막통증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으로 잘못된 자세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목을 쭉 빼고 모니터를 보거나 장시간 어깨와 허리를 구부정한 상태를 지속할 경우 근육이 경직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에 올바른 자세에 신경쓰고 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스트레칭 또는 마사지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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