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관에 갈등해소센터 개소
분쟁 신고접수·현안 협의 통해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 근절키로

건설 노사정이 ‘건설산업 노사정 갈등해소센터’를 개소하고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업계와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등 노조가 함께 운영하는 노사정 갈등해소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 참석자들이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윤왕로 전건협 상임부회장, 강한수 민노 건설노조 부위원장,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육길수 한노 건설산업노조 사무처장, 정병윤 건협 부회장. 사진=강권신 객원기자
◇현판식 참석자들이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윤왕로 전건협 상임부회장, 강한수 민노 건설노조 부위원장,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육길수 한노 건설산업노조 사무처장, 정병윤 건협 부회장. /사진=강권신 객원기자

현판식에는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윤왕로 전건협 상임부회장, 정병윤 건협 부회장, 육길수 한노 건설산업노조 사무처장, 강한수 민노 건설노조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노사정은 지난 6월17일 체결한 ‘건설산업 상생과 공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정 협력 약정서’의 협력과제를 실천하고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이행에 나섰다. 

갈등해소센터는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고 노사·노노 갈등 해소를 위해 노사정 공동으로 설치·운영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건설회관에 설치됐다.

앞으로 센터는 불공정 관행 및 노사 간 분쟁사항에 대한 신고 접수 및 사실관계 확인 등을 수행하고, 주기적으로 노사정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 및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는 분기별 1회씩 진행하고 필요시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신고의 편의를 위해 건설근로자는 양대노총 건설노조, 종합건설업체는 건협, 전문건설업체는 전건협으로 신고창구를 다원화해 운영한다. 

현판식에서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현장에 만연한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설업 종사자 모두의 노력이 긴요”하다면서,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에서 ‘노사의 행복한 동행’을 만드는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왕로 부회장은 “건설산업의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노사정이 함께 만들어낸 정책을 현장에 작동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노사정은 7월 중순부터 현장 중심의 노사정 합동 캠페인을 실시해 노사 상생을 위한 협력사항을 홍보하고 상생협력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오는 17일 경기도 위례신도시의 신혼희망타운 현장을 방문해 현장업체 관계자 및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노사 간 협력과제를 안내하고 캠페인 동참을 위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건설업체 임직원 및 건설노동자들이 실천서약에 서명하고, 건설현장의 불법관행 ‘박 깨기’ 퍼포먼스를 통해 실천의지를 다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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