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6월 수주가 전년 동월의 104.6%로 증가했지만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94%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6월 전문건설 수주규모 추정치는 총 6조3990억원이고 원도급 수주액은 2조2660억원, 하도급은 4조590억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원‧하도급 수주액은 전년 동월의 128.1%, 94%다.

◇주요 전문건설업종의 월별 수주실적 추이(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주요 전문건설업종의 월별 수주실적 추이(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주요 업종별로는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의 수주액이 큰 폭 하락했다. 철콘은 1조2130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85.3%였고, 지난 3월 1조80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조경은 2450억원으로 전년대비 84.9%, 습식방수는 3590억원으로 87% 수준에 머물렀다.

토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각각 8070억원, 8430억원 68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5%, 106.3%, 109.5%로 나타났다.

아울러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76.3으로 전월의 60.4보다 개선됐지만 7월 전망치는 63.2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2, 지방은 68.5로 각각 전월 63.9, 59.4보다 개선됐다.

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중 원‧하도급 공사물량 지수가 모두 50.0으로 나타나 전문건설사들이 향후 수주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부방침이 꾸준하게 가시화되고는 있지만 실제 공사발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기에, 현재로서는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공사의 급격한 수주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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