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혼용 지적을 받았던 충북 충주 북부산업단지가 동충주산업단지로 공식 변경된다.

충주시는 산업단지 명칭 변경과 면적 2500㎡ 확대를 골자로 한 북부산단계획 변경 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충주시 산척면과 엄정면 140만㎡(42만평) 터에 조성할 동충주산단은 시와 충북개발공사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6월 북부산단으로 산업단지 승인을 받았으나 시는 같은 해 12월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충북도에 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산단과 접한 평택~제천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의 동충주IC와 통일성을 주기 위한 것으로, 시가 유치 운동에 나서고 있는 충북선 고속화철도 역 이름을 동충주역으로 명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동충주역 유치 추진에 나서면서부터 이 산단의 이름을 동충주산단으로 불렀다. 충주시의회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식 명칭과 변경을 추진 중인 명칭을 혼용하면서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도가 조만간 산단계획 변경을 승인하면 이 산단은 동충주산단으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된다.

지난 4월 토지협의 보상을 시작한 시는 이날 현재 54% 보상을 완료한 상태다. 산단 조성 예정지 벌목 작업과 문화재시굴조사를 11월까지 마무리한 뒤 착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산단 명칭 변경을 위한 도와의 협의를 완료했기 때문에 이번 주나 내주 초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시는 2021년 말까지 산단 조성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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