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건설시장 진출 미끼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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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건설시장 진출 미끼 사기 기승
  • 강휘호 기자
  • 승인 2019.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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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소 전문건설사를 대상으로 불법·사기성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신(新)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받는 동남아 시장으로의 동반 진출과 높은 시공마진을 약속하고 필요 자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일례로 건설업자들이 받은 한 광고 내용을 살펴보면 “필리핀 마닐라 등지의 공항·도로·철도·의료시설 등을 수주, 동반 진출할 건설업자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시공수익 15~25%를 보장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다른 광고는 ‘라오스의 일반·군용도로 등 토목건설 및 종합건축 사업을 수주했다’는 내용으로 “최소 시공마진 30~50%, 계약 후 재하청 가능, 베트남 하도급 30~40% 공제 후 즉시하청 가능”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높은 시공마진에 대해서는 “대상 국가 권력층을 통한 수의계약 사업이며, 폐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진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법인 및 건설법인 설립 출자금·현지법인 인수 자금 명목 등으로 3억~1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건설 시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수주가 절실한 업체의 경우 자칫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기성이 짙고, 사실이라 하더라도 불법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용 자체가 현실성이 없고, 폐자재 사용이 사실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동남아권 건설수주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공기업 관계자도 “정부 차원에서 동남아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과 관련된 말도 안 되는 사기 광고가 나왔다”면서 “이러한 사기성 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휘호 기자] noa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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