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력 숙련도 평가 중요”…호주 ‘기능인력 역량 평가 사례’ 들어 설명

건설현장의 고령화와 숙련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기능인등급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건설동향브리핑에 발표한 ‘기능인등급제 정착, 숙련도 평가가 중요’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단순히 ‘일을 오래했다는 것’이 ‘일을 잘한다는 것’과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숙련도 평가는 기능인등급제 도입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기능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건설 기능인등급제 2차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경력’을 중심으로 부여한 등급과 ‘역량’을 중심으로 부여한 등급이 서로 일치하는 비율이 2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주의 경우 산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국가 차원에서 직업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식 교육훈련기관이나 사전 인증교육을 통한 이수 등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기능인력의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교육훈련 패키지에 대한 인증 △교육훈련 운영에 대한 감시 △평가 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노력 △산업계의 적극적 참여로 기능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며, 범정부적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지향적 선순환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