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건강이야기 (21) 휴가지 골절사고

8월 여름휴가철이 되면 골절환자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 워터파크, 바닷가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거나 물놀이 시설에 의해 외상이 발생한다. 

이 가운데 급성 골절 환자들이 많은데 환자의 대부분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가만히 누워있는 자세조차도 힘들어한다.

만약 물놀이 중 골절 사고를 당했다면 구급요원이 오기 전에는 손상된 부위의 팔다리를 움직이지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부목을 할 경우에는 각도를 교정해 똑바로 펴보려 하거나 뼈를 맞춰 보겠다고 자꾸 움직여 뼈와 그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 근육의 2차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응급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이같은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검사는 CT다. CT는 짧은 시간 안에 뼈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비이다.

환자의 골절 여부를 단시간에 알아내는 것에는 최적의 검사인 것이다. CT 검사를 통해서 골절을 확인했으면, 그 다음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 골절의 종류와 진행 상태이다.

단순히 뼈만 부러진 상태인지 아니면 부러진 뼛조각으로 인한 주변 근육과 인대, 혹은 신경의 손상은 없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골절의 충격으로 인한 다른 장기의 손상은 없는지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상황에 시행하는 검사가 바로 MRI 검사이다. CT 검사로는 뼈 이외에 연부조직이나 다른 장기의 손상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CT 검사로 단순한 골절로 진단되었다면 추가 MRI 검사를 촬영하지 않아도 되지만, 골절로 인한 다른 부위의 2차 피해가 예상된다면 추가로 MRI 검사를 꼭 시행해야 한다.

도심을 떠난 피서지에서 외상 발생시에는 신속하게 지역별 권역외상센터를 활용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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