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경기동향 발표
토공·실내건축·강구조물↑

전문건설업 전체 업종의 7월 수주금액은 6조304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7월 수주실적과 8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3일 발표했다.

건정연에 따르면 7월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10% 늘어난 6조304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약 98.5% 수준이다.

도급형태별로 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년 동월대비 23.9% 오른 2조1200억원을, 하도급공사는 4% 상승한 4조209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건정연은 “이번 조사에서 주요 전문공종들의 공사 수주는 모두 증가했지만, 정부의 건설투자가 실제 공사발주로 연결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올해의 건설수주 증가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토공사업(전년 동월의 약 127.2%), 실내건축공사업(118.1%), 강구조물 및 철강재설치공사업(118%)에서 증가했고, 철근콘크리트공사업(98.8%)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94.4%), 습식방수공사업(91.8%),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업(87.1%)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8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40.5로 7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 확대 방침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에 가시화돼 체감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결과가 건설업의 장기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투자는 충분한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며 “따라서 단편적인 상황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업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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