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염 저감을 위해 전국 6차선 이상 도로 10곳에 고정식살수시설(쿨링로드)을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교통량과 인구 수가 많은 6차선 이상의 도로 10곳에 쿨링로드를 설치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비용은 올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49억5000만원으로 충당한다.

또 오는 19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운영하거나 설치 예정인 폭염대응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진단 및 자문도 실시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지자체의 폭염 대응력을 높이고 민감계층의 폭염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폭염대응지원단’을 운영해왔다. 그간 폭염에 민감한 862개구와 고령자이용시설 978곳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조명래 장관은 16일 오전 지자체의 폭염대응 지원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경기 수원시 구매탄시장에 설치한 물안개냉방장치(쿨링포그)와 월드컵로 일부 도로 중앙에 둔 쿨링로드의 가동 상황과 폭염 영향 완화효과를 살펴봤다.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폭염 영향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이어 폭염에 민감한 가구와 경로당을 찾아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통풍이 잘되는 재질의 매트와 양산, 부채 등 폭염대응 물품을 전달했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폭염 민감계층 지원은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라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해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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