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경예산 12억원을 확보하고, 무시동에어컨 1000대와 무시동히터 500대를 추가 지원한다.

무시동에어컨‧히터는 화물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고 냉방과 난방이 가능한 장치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무시동에어컨의 경우 공회전 대비 별도의 연료 소비가 없고, 무시동히터는 소량의 연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각각 100%, 98%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상‧하차 대기 중 또는 야간 휴식 중에 공회전이 대폭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사업지원을 위한 공모결과, 본예산 18억원 대비 4배인 74억원이 신청됐다. 이번 추경예산으로 12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무시동에어컨‧히터 장착을 희망하는 영세 화물차주에 대한 추가 지원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투자 대비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연료 소모량이 많은 대형차와 물류에너지 목표관리를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영세한 화물차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별도의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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