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현대산업개발·중흥·신동아 각 1명
건설안전종합정보망 통해 건설사고 신고 접수
GS건설·대우, 상반기 5명…국토부, GS건설·중흥 불시점검

지난 7월 한 달 동안 대형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 등 6곳이었다. 이들 건설사의 현장에서 사망자 총 8명이 발생했고, 특히 현대건설은 근로자 3명이 숨져 최다 사망자 발생 건설사의 불명예를 얻었다.

◇상위 100위 업체 중 사망사고 발생 현황(7월)
◇시평 상위 100위 업체 중 사망사고 발생 현황(7월)(자료=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지난달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현대건설(시평 2위)은 7월31일 서울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에서 저류터널 점검 중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대림산업(3위)은 e편한세상 동래명장 현장, 대우건설(5위)은 철산주공4단지 현장, 현대산업개발(9위)은 온천2구역 주택 재개발 현장, 중흥건설(43위) 구로항동 중흥S클래스 현장, 신동아건설(68위)은 서연-근남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으로 올 7월부터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고 있다. 이번 공개 명단도 이를 통해 조사한 내용이다.

국토부는 국무조정실,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건설현장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사를 선정해 해당 건설사의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불시점검에 착수했다.

첫 번째 점검은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었다. GS건설은 지난 3월18일에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경북 안동)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상반기 중 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중흥도 총 3명의 사고사망자가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 상위 건설사 불시점검을 통해 “사망사고=집중점검 대상”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장 관리자는 물론 본사 경영진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를 자발적으로 예방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통합물류센터 붕괴사고(경남 창원시, 6월25일 발생, 9명 부상)와 금강펜테리움 IX타워 구조물 붕괴사고(경기 화성시, 6월26일 발생, 4명 부상)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사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와 감리사 등 건설공사 참여자에게 형사고발 및 벌점, 과태료 부과 등 엄중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인·허가기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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