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 제출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노사의 임금인상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수도권 노사는 각자의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

전문건설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수도권 철콘업체들은 노사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룰 ‘철근콘크리트 서‧경‧인 사용자연합회’를 2일 창립한다. 향후 수도권 업체들의 교섭 업무를 총괄하고 노무 자문과 노사 공동사업을 주도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에서 임금인상 폭과 주휴수당 등에 대해 이견이 큰 상황이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의 불법하도급과 불법고용 등 문제를 사회 쟁점화하고 주휴일, 내국인력 일자리 및 육성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동시에 임단협의 요구사항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노조와의 교섭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도 업계의 입장을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 정책에 맞춰 노사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확고한 입장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