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반년째 부진한 상태에 빠져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8일 KDI 경제동향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에 대해 ‘둔화’라고 진단했고 4월부터 반년째 ‘부진’이라는 단어를 사용 중이다.

이달에는 전과 달리 경기가 아닌 경제가 부진하다는 표현을 붙였지만, 의미상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제가 더 악화한 것은 아니고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수출이 가장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건설투자는 주거 부문 부진 탓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는 23.3% 급감했다. 건설투자 관련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는 52.7%, 주택착공은 8.7% 감소하면서 향후 건설시장의 부진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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