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투자·자력개발·친환경정비 세분, 하·폐수처리장 3곳 통합
돔형 스포츠타운, 주상복합단지 조성…트램으로 도시철도 연결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자료=대구시 제공)
◇서대구 역세권 개발 조감도(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4357억원을 투자해 서대구 고속철도역 주변 역세권을 종합개발한다. 전체 사업비에는 국·시비 9조1945억원이 포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서대구 역세권을 첨단경제와 문화, 스마트교통,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인근 98만8000㎡를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나눠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66만2000㎡ 규모로 미래비전의 핵심인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은 시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 공연·문화시설을 집적화하고 하·폐수처리장 3개를 통합 지하화한 뒤 상부에 친환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환경기초시설을 옮긴 터에는 첨단벤처밸리와 돔형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을 짓는다.

자력개발유도구역(16만6000㎡)은 역 주변을 민간 주도로 생활여가·주거기능으로 개발하고, 친환경정비구역(16만㎡)은 공공시설 친환경적 정비와 함께 2030년까지 시설 이전 후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을 건설하고 9개의 내부도로망 확충,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을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서대구역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철도와 함께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철도로 추진한다.

서대구 역세권과 대중교통 연결을 위해 신교통수단인 트램 건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결한다.

역세권 개발지역을 거점으로 염색산단, 제3산단, 서대구 산단을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혁신해 친환경 염색산업, 로봇산업,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으로 업종을 고도화한다.

대구시는 미래비전 발표에 따른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 중 서대구 역세권 개발 예정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다음 달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도 연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로 12만명 고용 및 24조24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8조4609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인프라 조성, 환경개선 등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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