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조5000억~2조원 추정…LOI 체결, 연내 계약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공사를 사실상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LNG 플랜트 사업에서 원청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이 포함된 SCD(사이펨·치요다·대우건설) 조인트벤처(JV) 컨소시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발주처인 ‘나이지리아 LNG’와 나이지리아가스공사 플랜트 설비 7호 트레인(NLNG 트레인7)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주요 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5조원(43억 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1조5000억~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앞으로 최종 사업 내용 등의 조율을 거쳐 연내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화공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설계·조달·시공(EPC) 이외에 기본설계(FEED)까지 담당하는 원청 사업자로 참여했다.

나이지리아 델타주에 위치한 NLNG 트레인7 설비는 천연가스를 공급해 물, 황화수소 등의 기타 성분들을 제거하는 시설이다. 연간 800만t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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