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전체 업종의 8월 수주금액은 4조585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종합건설 수주 감소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8월 수주실적과 9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6일 발표했다.

건정연에 따르면 8월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8.7% 줄어든 4조585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약 72.7% 수준이며, 이번 감소는 7월 종합건설 수주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정연은 “현재 정부정책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현저한 수준의 수주 감소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급형태별로 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년 동월대비 2.3% 오른 1조3440억원을, 하도급공사는 25.2% 떨어진 3조264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토공사업(전년 동월의 약 50.4%)에서 수주가 급감했다. 이와 함께 금속구조물창호(70.9%), 실내건축(81.7%), 습식방수(82.2%), 철근콘크리트(87.3%), 강구조물 및 철강재설치(87.4%),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87.4%) 등 공사업에서 감소했다.

한편 9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1.1로 8월(44.4)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 확대 방침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로도 건설수주의 급격한 감소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