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외감기업의 2분기 매출액증가율이 -7.1%를 기록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을 17일 발표했다. 외감기업은 주식회사 중 자산총액이 120억원을 넘는 기업 등 요건을 갖춘 기업으로, 건설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1600개사가 이에 해당한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의 경우 전산업에서 -1.1%, 0.2%로 전년동기(3.5%, 2.0%)에 비해 하락했다. 매출액증가율은 제조업(-3.7→-1.7%) 및 비제조업(-0.7→-0.3%) 모두 전기대비 감소폭이 둔화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1.7→0.3%)과 비제조업(0.5→0.1%) 모두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건설업은 매출액증가율이 작년 2분기 8.0%에서 올 2분기 -7.1%로 급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같은 기간 2.3%에서 0.8%로 줄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산업에서 5.2%, 5.3%로 전년동기(7.7%, 7.7%)에 비해 줄었다. 제조업은 영업이익률(9.5→5.5%)과 세전순이익률(9.8→5.8%)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건설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9.0%에서 7.4%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9.3%에서 9.1%로 줄었다. 두 지표는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106.0%로 작년 2분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고, 차입금의존도는 18.2로 지난해의 18~19%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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