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건설기성과 설비투자는 각각 전년동월비 6.2%, 4.7%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내고 “7월에도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및 미·중 무역 갈등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설투자(GDP 잠정치)의 경우 올해 2/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지난 7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 모두 공사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2.3%, 전년동월비 6.2% 감소 추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는 향후 건설기성에 부정적 요인이나 분양물량 및 2020년 중앙정부 SOC예산(정부안) 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2/4분기 설비투자(GDP 잠정치)도 전기 대비 3.2%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비 7.0% 감소했다. 7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하며 전월비 2.1%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4.7% 감소했다.

또 국내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 감소는 설비투자의 부정적 요인이나, 제조업 평균가동률 및 설비투자조정압력 상승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