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000억 투입해 16개 역, 13.4㎞ 건설…7개 역서 8개 노선 환승

서울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 지난 2008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으로 청사진이 제시된 지 11년 만이다.

서울시는 “왕십리~상계를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실시계획을 승인, 오는 28일 기공식을 갖고 하반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16개 정거장, 총 연장 13.4㎞ 구간이다. 

본선,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에 총 사업비 1조4361억원이 투입되며, 모든 구간은 지하에 건설된다. 

환승이 가능한 역은 왕십리역(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제기동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월계역(1호선), 하계역(7호선), 상계역(4호선) 등 총 7개 역이다.

서울시는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극대화돼 서울 동북부 주요 지역인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점인 왕십리역에서 종점인 상계역까지 13.4㎞를 환승 없이 26분에 접근할 수 있어 11분 이상 빨라진다. 현재는 지하철로 왕십리역(2호선)에서 상계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 환승으로 총 37분 내외로 이동시간이 소요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북부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동북부의 교통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노원구 중계동 일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의 성공적인 완공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동서로 25.72㎞를 횡단하는 강북횡단선 도시철도까지 건설되면 동북선 도시철도와 함께 서울시 강남북 균형발전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