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전문건설업 효율성 분석 연구보고서 발표

전문건설업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보다는 2~3개 업종에 집중해 전문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업 외감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업 효율성을 분석한 ‘전문건설업 효율성 분석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전문건설업의 효율성(투입대비 산출)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유형별, 규모별, 업종 보유수별, 업종별로 각각 분석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전문업체의 효율성은 △유형별로 시설물축조 및 해체 전문공사업을 하고 △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일 경우 △업종보유수는 2개일 때 △업종은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일 때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축분야의 전문건설 업종이 토목분야의 업종보다 효율성이 비교적 높았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효율성은 건설경기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개선을 위해 투입요소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는 사업 확장보다는 특정 업종에 전문화해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모든 공정에 참여하기보다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설경기 변동에 따라 경영전략을 탄력적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다. 건설경기는 확장국면일 때는 기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수축국면에서는 낮아져 밀접한 영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기업은 수축·하강 국면에서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 투입요소를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기업 입장에서 유휴 자본과 인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경기가 확장국면을 지나 수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시기일수록 기업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사업의 효과적인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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