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건강이야기 (28) 퇴행성관절염

등산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산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등산객이 급증한다. 

평소 등산으로 건강을 자랑하던 50대 최모씨는 산행을 다녀온 뒤 통증이 밀려와 병원을 찾은 후 검사 결과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등산을 하게 되면 무릎 관절에 자신의 체중의 10여배에 이르는 상당한 부하가 가해지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 부상을 입기 더 쉽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으로 인해 기존 무릎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조직이 닳아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중장년층에 발병률이 높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관절의 통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기가 힘들어 외부 활동에 어려움이 있기에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바닥에 앉을 때 쪼그리거나 양반다리는 무릎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되도록 무릎을 펴서 앉도록 하며, 의자에 앉을 때는 무릎이 직각보다 발을 반보 앞으로 뻗은 자세가 좋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체상태를 고려하는 산행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등산 전후로 15분씩 무릎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가을 산행 이후 관절의 통증이 지속되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연골이 손상되고 치료기간 및 회복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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