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군 건축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

지난 5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30년까지 군 건축물 태양광 설비 설치 사업을 통해 18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군 전력 사용량의 7.4%에 이르는 전력량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에너지 국정과제와 국유재산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고려해 군의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이 소유한 유휴지나 햇빛 차단시설 등을 태양광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발전 공기업 등이 이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런 계획에 따라 국방부는 연내 전기 생산을 목표로 현재 태양광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국방예산 10억원을 투입해 군 기존 건물 3개 동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했다”면서 “일부 군 소유 유휴지를 발전 공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내년 시범 사업 결과를 평가 분석하는 용역을 의뢰해 군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소위원회 의견 등을 반영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향후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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