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천관리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하는 선도사업을 내년 10곳에서 추진한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 하천 4000여개 배수시설을 모두 원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하천에 있는 수문 등 배수시설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조작할 수 있게 IoT기술을 하천관리에 활용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충남 아산시에 약 14억원을 투입해 정부의 시범사업이 진행중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200억원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10곳 이상의 기초지자체에서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하천관리시스템 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하천 내 배수시설을 모두 원격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홍수 및 침수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내년 선도사업에 선정된 기초 지자체에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수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CCTV 및 자동 수위계, 수문과 상황실간 통신연결 등 시설설치에 필요한 사업예산과 향후 유지관리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한다.
더불어 광역자치단체, 지방국토관리청의 상황실과도 연계해 하천 수위와 배수시설 작동 상태를 함께 모니터링하는 등 하천 홍수 대응을 위한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문 조작에 따른 수위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 강우량 등 관련 자료와 함께 분석하면 향후 배수시설의 운영을 완전 자동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해 12월에 선도사업 지역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