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자라섬 캠핑장’
4km 수변산책로·야생꽃밭에
캐라반 잘 갖춰 가족캠핑 적격
인근 ‘음악역 1939’도 명소

◇자라섬 전경/사진=가평군청 제공
◇자라섬 전경/사진=가평군청 제공

아이와 캠핑하기, 밑줄 좌~악! 언젠가 적어둔 버킷리스트에 줄긋기를 할 시간이다.

북한강이 코스모스와 구절초로 물드는 이 가을, 자연에서 나무와 이슬로 밥 지을 아이와 캠핑을 떠나보자.

초보 캠퍼에게 안성맞춤 여행지, 바로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이 목적지다.

아이와 가평 자라섬 여행을 계획했다면 함께 들려볼 코스, 이화원이다. 사계절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원. 아홉 개의 테마로 숲을 조성해 나인포레스트가 또 다른 이름이다. 자라섬 안에 있으며 캠핑안내소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이화원에서 자동차로 3분 거리에는 음악이 흐르는 놀이터, ‘음악역 1939’도 있다. 기차가 멈추고, 음악이 흐른다. 1939년 개장한 옛 가평역 폐선 부지에 2019년 1월 뮤직빌리지의 음표가 그려졌다.

음악역 1939는 총 3만7257㎡(1만2000평) 규모에 공연장,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구비해 연간 25개의 다양한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열리는 음악중심 문화공간이 됐다. 가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오후 2시 이제 캐라반 체크인 시간이다. 북한강변에 위치한 자라섬이 캠핑지로 이름난 데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총 면적 28만3040㎡(약 8만5619평)의 드넓은 부지에 깔끔하게 잘 갖춰진 시설은 기본. 4km에 이르는 수변산책로, 수상레저, 열기구 체험, 놀이시설, 철마다 피는 야생꽃밭과 체육시설, 자연생태테마파크 등 즐길거리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2008년 가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개최지로 수도권 최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니, 이 가을 아이와 첫 캠핑여행지로 손색 없다. 말 그대로 명불허전. 문을 열고 자연으로 가보자.

자라섬 캠핑장 내 시설은 캐라반사이트, 오토캠핑장 등의 야영시설과 숙박시설인 캐라반B(4인용), 캐라반A(6인용)로 나뉜다. 모두 취사장,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등 공공시설을 품고 있어 편리하다.

아이와 생애 첫 가족캠핑에 나섰다면 캠핑장비가 별도로 필요 없는 캐라반이 캠핑 맛보기로 좋겠다. 의자만 놓으면 쉴 곳이 마련되니 즐겁지 아니한가!

아이는 자라섬에서 날것의 즐거움을 찾는다. 캠핑카 문을 열면 바로 만나는 자연 속에서 말이다. 모든 시설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홈페이지(jaraisland.or.kr)를 통해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예약을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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