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10월 HBSI 전망치 83.5 기록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3.5로 전월대비 21.8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부지역의 국지적인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HBSI 전망치는 83.5, 9월 실적치는 90.9로 각각 21.8p, 23.9p 동반 급등했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해석하기 어려우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 발표로 급격히 위축되었던 서울 등 일부지역의 국지적 개선 기대감 형성과 지난달 기저효과 영향으로 판단”했다. 10‧1대책 발표로 분양가상한제 리스크가 소폭 해소되면서 서울, 인천, 대전 중심으로 10월 전망치가 90선을 넘어서며 주택사업기대감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재건축·재개발·지역주택조합이 일정 조건(철거 중 단지 등)을 충족할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뒤 6개월 안에 입주자 모집공고만 마치면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상한제 리스크가 소폭 해소되면서 이달 서울(98.4), 인천(93.3), 대전(96.9), 세종(92.8), 대구(94.8) 등의 HBSI 전망치가 90선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이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이고, 강원 등 지방 주택사업경기 악화는 장기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달 HBSI 실적치가 90.9로 상승한 점에 대해 연구원은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급격히 위축되었던 서울(100.0)과 인천(102.2)이 기준선(100)을 회복하고. 광주, 대전, 세종지역이 90선을 회복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지방의 9월 HBSI 실적은 충북(42.1), 강원(45.0), 경남(50.0) 등에서 여전히 낮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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