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더블월·초고성능 콘크리트·초대형 스마트 굴착기 등 건설기술 포함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19년 산업기술성과 15선’을 16일 선정, 발표했다.
건설관련 기술로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대형 중공 벽체인 메가더블월(MDW)과 세계 최고 수준의 200년 가는 슈퍼 콘크리트 기술, 80톤 초대형 스마트 굴착기 등이 포함됐다.
공학한림원은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해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공학한림원은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를 구성하고 공학한림원 회원과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4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2019년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우선 건설관련 기술로는 건설환경공학 분야에서 △메가더블월(MDW) △세계 최고 수준의 200년 가는 슈퍼 콘크리트 기술이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기술로 선정됐다. 기계공학 분야에서 △Global Top 성능의 초대형(80톤) 스마트 굴착기도 포함됐다.
MDW는 대형공간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대형 중공 벽체다. 슈퍼 콘크리트는 20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는 세계 최고의 장수명 콘크리트 기술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스마트 굴착기는 전자식 통합연비기술 ‘D-ECOPOWER’를 통해 동급 대비 작업 성능과 연비 모두 10% 이상 향상시켰다.
그 외에도 △CTF 기반 96단 512Gb 4D 낸드플래시 △곡률 1.5R In-foldable Display △EUV 적용 7nm 파운드리 Logic 공정 △5세대 통신기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스마트선박 솔루션 ISS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등이 산업기술성과에 포함됐다.
공학한림원은 선정된 15가지 성과에 대해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 부분에서의 기술혁신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발 경제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갈수록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 선정한 산업기술성과 15개 기술이 우리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