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건설업 취업자의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이 2015년 이후 최저치인 0%로 나타났다. 9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2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 16일 ‘2019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는 262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4만7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0.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0.5%p 하락한 3.1%를 기록해 9월 기준으로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고용시장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건설업 고용지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건설업 취업자수는 202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7.4%를 차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187만9000명(전체 취업자수의 7.1%), 2017년 198만7000명(7.4%), 2018년 206만명(7.6%)로 이어오던 증가세가 멈췄다.

3분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2016년 188만2000명, 2017년 196만3000명, 2018년 203만5000명으로 줄곧 늘었지만 2019년 203만4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 동향을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8.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7.5%), 숙박및음식점업(7만9000명, 3.6%)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11만1000명, -2.5%), 도매및소매업(-6만4000명, -1.7%),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5.5%), 건설업(-3만9000명, -1.9%) 등은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여전히 제조업과 도·소매업 분야는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 분야의 고용이 살아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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