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7개월 연속 경기가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건설·설비투자의 경우도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2019년 10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올해 2/4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비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건설기성(불변)도 전월대비 0.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비 6.9% 감소했다.

또 향후 전망과 관련해 기재부는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건설기성에 부정적 요인이나, 2020년 중앙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4분기 설비투자(GDP 잠정치)도 건설투자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3.2% 증가했고, 전년동기비 7.0% 감소했다.

지난 8월 한달 간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1.9%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비 감소폭은 -2.7%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계수주 증가 및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상승은 설비투자의 긍정적 요인이나, 설비투자 조정압력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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