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구역 내 위험 건축물을 조사한 결과 미흡‧불량 판정을 받은 건물이 1046동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을)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정비구역 내 소규모 안전점검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정비구역 내 점검대상 건축물 8140동 중 미흡과 불량을 받은 건축물은 1046동으로 집계됐다. 점검을 완료한 건물 7478동 가운데 총 14%에 달하는 규모가 미흡‧불량 건축물로 나타난 것이다.

미흡 불량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9동 중 9동), 노원구(62동 중 62동)이었다. 미흡불량에 해당하는 건축물 수는 관악구(270동) 동대문구(172동), 종로구(108동), 용산구(81동) 순으로 많았다. 

윤관석 의원은 “지난해 용산 정비구역 건축물 붕괴 사고 이후 서울시는 전수조사를 벌여 보수보강 계획을 예고하고 있으나 타 시도는 아직 조사가 미흡한 편”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조속히 건축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용산의 한 건축물이 붕괴하고 정비구역 내 노후화 된 건축물 8140동 중 7478동의 조사를 완료했으며, 조사결과를 5개 등급(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으로 나눠 미흡‧불량 등급에 대해서는 소유주에게 보수보강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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