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881억원 투입…민간인 접근성 향상

◇세종청사 조감도 최종안(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세종청사 조감도 최종안(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세종시 정부청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신청사 모습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세종 신청사 설계를 완료했다며 조감도를 22일 공개했다.

신청사는 4만276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5층의 연면적 13만4488㎡ 규모로 지어지며 총 38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설계안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당선작을 토대로 민간 전문가 7명의 자문을 참고해 일부 변경후 완성됐다. 당시 당선작은 지상 8층(층고 기준 12층 규모)의 기존 청사보다 높은 14층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신청사는 기존 청사의 가운데 부지에 네모 형태로 들어선다. 특이한 점은 기존 청사와 달리 방문객의 출입이 쉬워진다는 점이다. 방문객의 번거로운 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강당과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은행, 민원실 등의 공간을 업무 영역 외부에 독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1층에는 금강과 호수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 공간 역시 방문객이 별도 출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안 울타리는 업무 영역에만 설치해 청사 부지의 중앙 광장이나 민원동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신청사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청사가 아닌 자치분권 상징 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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