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수소차 4천대·전기차 10만대 보급”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내년부터 공공건물을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기조 발표를 통해 “공공 부문 건물은 그린뉴딜형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만들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내년 공공부문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서울시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민간 부문까지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내년부터 1000㎡ 이상 공공건축물에 제로 에너지 건축을 의무화한다. 제로 에너지 건축은 단열·기밀(공기 유출 차단) 강화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을 짓는 것이다. 서울시도 이에 발맞춰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아울러 “친환경 차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2022년까지 수소차 4천대 이상, 전기차 1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충전 인프라도 충분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한양도성 내 녹색교통지역 지정 등 서울의 주요 기후 정책을 소개하며 “파리협정에 기반해 장기적인 기후 비전과 탄소 배출량 제로를 위한 추진전략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찾는 행사다. 올해는 25개국 37개 도시 시장들이 참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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