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이나마 건설업 일용직은 줄고 상용직이 늘었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고용안정성이 취약한 계층부터 타격을 입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지난 22일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산업 대분류로 나눠보면, 올 상반기 건설업 전체근로자는 199만3000명이고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158만9000명, 비임금근로자는 40만4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74만3000명, 임시일용직은 8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전체근로자 수는 1.5%(3만명)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상용직은 71만여명에서 74만여명으로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88만여명에서 84만여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 전체 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구성비는 지난해 43.6%에서 올해 42.4%로 소폭 감소한 반면, 상용직은 35.1%에서 37.3로 증가했다. 

일용직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인 임금수준은 높아졌다. 건설업 임금근로자 중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지난해 36.0%에서 올해 40.8%로 상승했다. 반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은 26.1%에서 22.2%로 줄었다. 2017년 상반기에 200만원 미만이 31.4%, 300만원 이상이 32.5%였던 것을 감안하면 건설업 임금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광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나빠지면 일자리도 줄어든다”며 “임시일용직이나 저임금 근로자가 줄었다는 것은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계층이 최근의 경기 악화에 먼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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