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부주의·차량파손 사고 빈번… 현장 안전관리 강화 필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발표한 3분기 공제 사고접수 분석에 따르면, 월평균 200건이 넘는 사고가 접수되어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배상책임공제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발생 건수도 비례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업배상책임공제 관련 사고가 1480건을 차지해 전체 조합 공제사고 접수건수의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효율적인 보상절차 운영을 통해 급증하는 공제사고를 신속하게 처리 및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영업배상책임공제 관련사고 중 작업부주의로 인한 사고 및 주행 중 차량파손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량파손 사고는 하나의 사고에서 다수의 피해차량이 발생하는 ‘다수 피해자 집단사고’의 특성이 있어 실무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건 사고로 최대 85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제3자의 대인·대물사고 발생은 공사현장에 대한 민원제기로도 이어져 공사 진행을 지연하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은 근로자재해공제상품 등 기타 공제상품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사고 발생 및 손해율로 인해 일반 손해보험사들은 보험 인수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조합도 손해율이 지나치게 높은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인수를 제한하고 있으나 피해범위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제3자 대인·대물 사고에 조합원사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조합은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조합 영업배상책임공제는 신속한 보상을 통해 사고 발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 차량 가액 등 대물 피해액이 높아짐에 따라 조합원의 영업배상책임공제에 대한 관심과 가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률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영업배상책임공제 상품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조합원 현장안전관리 및 권익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증가하는 공제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보상서비스를 효율화하는 한편, 찾아가는 건설재해 예방교육 등 조합원 안전관리 안내도 강화해 사고율 안정화에 힘써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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