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시범사업 거쳐 본격 도입 추진
정부의 기술중심 낙찰제도 도입 일환

조달청은 입찰자에게 시공 방법 등에 대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고 우수 제안자 간 경쟁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대안 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안 제시형 낙찰제’는 교량, 방파제 등 주요 구조물을 대상으로 최종 형상이 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찰자가 구조물의 시공성, 기능성, 디자인과 공기단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우선 300억원 이상의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중 고난도 공사에 적용된다. 시범사업 1호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국도42호선 횡성 안흥-방림1 도로건설공사’이다.

이는 종합심사낙찰제와 같은 300억원 이상 대형이면서 일반공사의 경우, 입찰자가 발주기관이 배부한 자료에 단가만을 기재해 입찰하는 등 시공업체의 노하우를 반영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개별 공사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기술 경쟁을 유도하는 기술중심형 낙찰제도로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한편 조달청은 입찰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3층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토대로 기술 중심의 낙찰자 선정과 낙찰제도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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