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사람들이 전하는 전문건설 - 세계 속의 전문건설인들
(주)동아지질 신형준 과장(싱가포르)

◇신형준 과장
◇신형준 과장

- 먼저 소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견적을 비롯한 현장 전반을 맡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업무는 싱가포르 현장의 견적 및 영업 활동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서 8년 이상 근무해 오고 있습니다”

- 해외 영업활동도 많이 한다고 하셨는데 과장님만의 비결이 있으시다면?
“당사의 주공종을 주로 많이 어필합니다. 예를 들어 터널, 지하연속벽공법, 지반개량DCM 등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거죠. 또 발주처와 원도급사에게 신규투자의 필요성과 지역의 주변 환경 및 지층 상황, 현장 리스크 관리를 위한 데이터 등 공사 전반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 국내와는 현장 상황이 많이 다를 거 같은데 대표적으로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먼저 각 나라별 다른 문화와 기후 환경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 국내와 다른 건설 법규 및 규정 등도 어려운 점으로 들 수 있고요. 업무가 국내와 비교해 세분화 돼 있다는 점도 특이점입니다. 각 직종마다 근로자의 자격증을 필요로 하며, 업무분할이 확실히 구분돼 있습니다.

또 종교로 인한 어려움도 있습니다. 중동의 경우 금요일이 쉬는 날이고, 라마단 기간에는 대부분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접근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 글로벌화가 많이 이뤄져 국내 현장과 완전히 다른 환경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동아지질 싱가포르 Thomson East Coast Line T307 현장
◇동아지질 싱가포르 Thomson East Coast Line T307 현장

-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에게 팁을 조금 주신다면?
“진출하고자 하는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리적 특성, 자재 수급 루트 및 통관절차 금지 품목 등을 우선 파악해야 합니다. 또 조세제도 및 작업 비자 관련 체크도 필요합니다. 물론 기후 및 날씨 작업 가능 시간대 와 휴무일, 단가 및 시장조사 등은 기본으로 시장조사를 해둬야 합니다”

- 전문건설업체가 해외 진출시 국가적·제도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게 있나요?
“한국인뿐 아니라 3국인 작업자 고용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비자발급 행정 절차 완화 등이 지원된다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또 조세완화협약도 이뤄진다면 도움이 되겠네요. 코트라 및 해외건설협회의 국가 정보가 현재는 많이 부족해 정보제공을 위한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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